페이스북에서 가입되어 있는 독서그룹 중 한 곳에서 습관과 관련해서 좋은 책을 추천해달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듣자마자 바로 이 책 <미라클모닝>을 떠올렸습니다. 도서관을 탐색하던 중 끌리던 제목이라 집어들었습니다. 두께도 얇은 편이라 읽기에 부담도 없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할 엘로드(Hal Elord)는 20살에 트럭(그것도 음주운전하던 기사가 운전한)에 치여 죽을 고비를 넘겨 살아남은 경험이 있습니다. 살아나긴 했지만 의사들로부터 걷지 못할 거란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역전이라 할만큼 평범한 사람도 해내지 못한 성취를 이루어냅니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바를 정리해놓은 책이라 보셔도 무방합니다.

 

책의 핵심은 아침 6분동안 1분씩 투자해 6가지 행동을 매일 실천하기 입니다. 책의 앞부분을 할애해서 6분동안 하는 행동들을 먼저 들이(?)댑니다. 개괄적인 내용을 제시한 뒤 각 행동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6장에 걸쳐 소개되어 있습니다. 왜 이 행동들을 그것도 아침에, 6분만 투자해도 되는지를 독자들에게 설득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간단히 요약해 말씀드리면 아침에 일어나

 

1. 명상

2. 목표큰소리읽기

3. 목표달성시각화

4. 감사일기쓰기

5. 자기계발서1~2쪽읽기

6. 몸움직이기

 

를 6분만에 하기입니다. 책의 핵심을 생각나는 단어로 요약한 것입니다. 따라서 저자의 의도가 100%반영되었다고 볼 수 없으니 자세히 알고싶으시다면 책을 읽기를 추천해드립니다. 

 

이 책의 영향덕분인지 꽤 많은 블로거분들이 카테고리 하나를 할애해서 미라클모닝실천일지를 포스팅하고 계십니다. 대강 찾아 검색해봐도 700일동안 실천하신 분도 꽤 있으세요. 저자가 6분만 해도 충분한 효과(인생을 바꿀 정도의)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자신있게 적은 내용일것이고 실천하시는 분들도 막상 해보니 계속 하고 싶다는 선순환이 되어서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 책에 호기심이 일었던 이유가 나이를 먹을수록 저녁에 적절한 시간에 잠들면 아침에 4~5시에 깨는 현상이 발생했기때문입니다. 다시 잠자리에 들어도 잠이 오질 않아요! 어릴때는 8시에 자도 그 다음날 오후 12시까지 계속 자도 잠이 모자랐었거든요. 지금은 아침에 4~5시에 깨어나는 대신 낮잠을 잡니다.

 

이런 체질로 변화했기때문에 <미라클모닝>에 제시된 내용이 순순히 받아들여졌습니다. 물론 저 6개를 모두다 하긴 쉽지 않아요. 어떠한 책이든 그 내용을 100%실천한다면 대단하신 분입니다. 저는 명상과 몸움직이기(스쿼트 정도?)에 초점을 맞추고 간간히 무리가 안 가게끔 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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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론 이 책을 읽으며 <아침형 인간>이 연상되었습니다. 이 책이 국내에 미친 파급력이 상당히 한때 새벽 5시 기상이라는 게 유행처럼 번질때였습니다. 아침형이냐 저녁형이냐 새벽형이나를 놓고 논쟁도 꽤 일어났었어요.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경쟁사회이고 성과를 바라며 IMF를 거치며 자기계발을 하지 않으면 토대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서 생긴 일인듯합니다. 어떤 TV프로그램에서 아침형인간이 인체에 어떤 무리를 주는지 실험을 했고 그 결과는 부정적으로 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그건 <아침형 인간>을 잘못 읽어낸 오류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아침형인간>의 저자 사이쇼 히로시는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것이 맞긴 합니다. 하지만 전제조건이 있어요. 바로 9시 정도 되면 잠자리에 든다는 것이지요. 단 전제조건이 있었습니다. 9시에 베개에 머리를 대는 순간 1분도 안되어 잠들 수 있도록 저녁시간즈음에 한 시간 이상 걸었다는 것이지요. 체력의 80%를 사용해서 말이지요. 즉, 아침형인간의 정수는 아침,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데 초점을 맞췄다기보단 잠의 질 관리와 연결된다고 봅니다. 

 

<아침형 인간>을 읽은 시기가 좀 어릴 때니까 잠이 많았을때고 새벽 5시에 일어난 적도 있지만 하루종일 비몽사몽했던 이유를 간파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나서는 새벽에 일찍 일어남에 집착하질 않았습니다. 선배들이 말했던 나이들면 아침잠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때가 온다는 것도 내심 믿었어요. 굳이 저녁에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말이지요.

 

그런 시기에 다가온 책이 <미라클 모닝>입니다. 아침시간이 다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자기 자신의 내면을 바로 볼 수 있는 절호의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한 번 이상 경험해보신 분들은 방금 제가 말한 것에 동의하실 겁니다. 그러니 미라클모닝일지를 2년을 넘기면서까지 계속 작성하는 분이 계신 것 아닐까요?

 

자신의 체질에 맞게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책 내용을 실천하셨답니다.

부디 건강한 아침을 맞이하실 수 있으셨으면 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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