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제사 명절 축문 쓰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사 지낼 때 작성하는 문서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위패에 붙이는 지방, 다른 하나는 축문이 있습니다. 지방은 지휘 또는 지위라고 어르신들이 말씀하기도 하시더라구요. 축문은 생각보다 장문이라 진입장벽이 있다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겉모양은 청학동같은 곳에 가야 쓸 수 있을 것처럼 되어 있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한자 축문 쓰는 법
여기서는 부모님 기준 축문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래 왼쪽에 있는 사진이 제가 연습삼아 쓴 기제사 축문이구요. 오른쪽 사진은 집에 있는 가정의례 참고 책 두 권 중 하나입니다.
축문 쓰는 법은 오른쪽 사진을 기준으로 쓰시면 되는데요. 왼쪽 사진에 있는 하얀색 네모 안에는 제주(제사를 지내는 주체)의 한자이름을 적으시면 됩니다.
주의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유세차 다음
간지 모월 간지삭 모일간지
되어 있는 부분이 있잖습니까? 축문쓸때 제일 실수하기 쉬운 규칙이라 여기서부터 집중하셔야합니다.
예를 들어 2021년 올해 같은 경우 신축년에 해당되니
간지는 신축입니다.
거기다가 저희 아버님 기일이 음력으로 7월 5일인데요.
이때 모월에 해당되는 건 七월을 한자로 적으시면 되고 간지삭은 2021년 음력 7월 1일(초하루) 일진 간지를 한자로 적으면 됩니다. 삭 朔이라는 글자가 초하루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무자삭 戊子朔이라고 적으시면 됩니다.
그 다음 음력 7월 5일에서 초5일에 해당되는 일진을 적으시면 됩니다. 위 만세력을 살펴보면 임진이네요.
최종적으로
간지 모월 간지삭 모일간지
에 해당되는 축문 글자는
신축 칠월 무자삭 초오일임진
辛丑 七月 戊子朔 初五日壬辰
라고 작성하시면 되겠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그때그때 찾기 귀찮고 실수도 잦아서 아예 엑셀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명절에 축문 쓰는 법
명절도 음력으로 지내기 때문에 가령 2021년 설 명절 제사때 축문 쓰는 법은
간지 모월 간지삭 모일간지
자리에
2021년 음력 1월 1일 간지를 참고로 해서 작성하시면 됩니다.
올해 다가올 추석 2021년 음력 8월 15일의 경우 간지 모월 간지삭 모일간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축 팔월 무오삭 십오일임신
辛丑 八月 戊午朔 十五日壬申
연습삼아 또는 팩트체크 삼아 직접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축문 쓰는 법 뜻풀이
집에 있는 두 권의 가정의례책 중 다른 하나인데요.
축문 쓰는 법은 극단적으로 말해 베끼면(!?)되지만 뜻을 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죠. 아래에 뜻풀이를 나름 해보았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갑신년 사월 십일 효자 모는 감히 고하옵니다. 해가 바뀌어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은혜가 하늘같이 넓고 다함이 없사옵니다. 이에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공손히 올리오니 흠향하옵소서.
한글로 축문 쓰는 법
하지만 세대가 내려갈수록 한문으로 축문 쓰는 법은 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한글로 축문 쓰는 법도 있는데요. 여러 가지 형식이 있어 정답이랄게 없긴 하지만 위에 해석을 바탕으로 작성해본 한글 축문 쓰는 법입니다.
모년 모월 아버님 신위 전에 삼가 아뢰옵나이다. 아버님께서 돌아가시던 날을 다시 맞으시 추모의 정을 누를 길이 없사옵니다. 이제 간소한 제수를 올리오니 강림하시어 흠향하시옵소서
당부의 말
제사는 정성이라 생각됩니다. 축문쓰는 것도 최소한의 규칙만 지켜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위에 제시된 축문 쓰는 법 등은 참고로만 알아두시고 본인집안 형편에 맞게 치르시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독립투사 자손들 중 어떤 분들은 1년동안의 흩어진 기제사를 한 번에 몰아서 광복절날 치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형식에 너무 얽매여서 집안에 분란이 있어선 곤란하겠습니다.
제사 지방 쓰는 법
제사 지방 쓰는 법 명절마다 기제사마다 위패에 적어 붙이는 게 있죠. 바로 제사 지방인데요. 어떤 지역은 지휘라고 하기도 하더라구요. 제사 지방 쓰는 법은 전통적으론 한자로 적는게 일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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