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정월대보름 달 뜨는 시간 행사 놀이 음식 풍습 풍속 정리

작년 2020년 한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정신이 없으셨지 않나요? 코로나 이놈(!)때문에 뭔가 불편하게 지낸 걸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시간은 흘러 어느덧 2021년이고 곧 설날이며 정월대보름이 다가옵니다. 올 2021년이 평안해지기를 기원하며 정월대보름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두고자 합니다.

 

2021년 정월대보름 날짜 및 달 뜨는 시간

음력으로 1월 15일로 고정되어 있는 정월대보름은 올해에는 양력으로 2021년 2월 26일입니다.

 

사는 지역에 따라 체크해보셔야 하지만 제가 사는 곳 정월대보름 보름달 뜨는 시각은 17시 03분입니다.

반면 달 지는 시각은 새벽 6시 28분(2021년 2월 27일로 날이 바뀜)이군요.

 

본인이 사는 곳 정월대보름 달 뜨는 시간을 알고싶으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기가 사는 지역 월별 해/달 출몰시각 확인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 및 풍습

정월대보름 아침에는 일찍부터 단단한 견과류, 밤, 콩, 호두, 잣, 은행 등을 어금니로 꽉 물어 까먹으면서 한 해의 무사대평 및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기원했다고 하는데요. 이를 부럼(부스럼)깨기라고 합니다.

또한 오곡밥(쌀,보리,조,콩,기장)과 약밥(대추,밤,팥,꿀,참기름,간장,찹쌀,잣 등)을 해먹으며 농사풍년과 행복을 기원하고 액운을 쫓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재밌게도 정월대보름에는 세 집이상 성씨가 다른 집 밥을 챙겨먹어야 그 해 운이 좋다고 믿었답니다. 아침 점심 저녁을 3끼씩 3집에 가서 먹으니 9끼가 되는 셈이네요.

 

더불어 여름철에 말려둔 식재료로 나물(진채식)을 해먹으면 그 해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해요. 아. 더위하니까 생각나는데 정월대보름 당일 아침에 '내 더위 사가라'라는 말을 친한 지인에게 하면 그 해는 시원하게 보낸다는 재밌는 풍습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월대보름은 밤에 달을 보는 뜻깊은 날이다보니 귀밝이술이라고 해서 술을 마셨는데요. 마시는 것과 함께 귀밝아라 눈밝아라는 덕담도 주고 받아 한해동안 기쁜 소식을 듣기를 바랬다고 하네요.

정월대보름의 백미 달집태우기

정월대보름 전날은 구멍난 깡통에 마른 풀을 집어넣고 불을 놓은 다음 깡통에 끈이나 철사를 길게 이어 그걸 손잡이 삼아잡고 격렬하게 돌리는 쥐불놀이를 합니다.

이 활동은 주로 추수가 끝난 논밭에서 하게 되는데 최근 도시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광경이구요.

 

대신 지역마다 운동장이나 다리 밑 또는 공터에서 달집태우기는 여전히 대대적으로 합니다. 사람 키의 두 세 배가 되는 나무를 덧쌓아서 집형태로 만들고 둘러싸인 나무 아래 공간에 여러 가지 물품들을 태우면서 풍년을 비는데요.

현대에 와서는 올한해 무사태평하게 지내길 기원하고 액운몰아내기, 도시화로 인해 소홀해진 동네 사람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의미를 주로 담는 듯 합니다.

 

다만 올해는 정부방침이 코로나 전염이 염려되어 5인이상 모임을 하지 말라고 했기때문에 기존에 계획했던 달집태우기 행사 등은 생략하거나 간소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액운을 몰아내는 염원이 담긴 소중한 날이니 이번 정월대보름에는 코로나 따위 얼렁 극복되어 종결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백신 언제 맞을수있을까요?ㅠㅠ

 

우리 모두 간절히 기도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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