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램프 또는 IQ퍼즐램프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모양입니다.

국내에서만 보다가 외국에서 보이길래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던 전등갓이에요.

사진을 자세히 보면 하나의 유닛으로 여러 개를 걸어 이은 흔적이 눈에 띕니다.

저 유닛으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는데요.

 

 

유닛 30개를 사용하면 이런 공모양이 나옵니다.

 

도넛 모양, 하트 모양, 원통 모양 등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분야를 파고들면 더 이상 조명기구로 끝나지 않고 수학에서 입체, 다면체 분야까지 확장됩니다.

 

각각 9 12 15 16 18 20 24 25 27 30 32 40 48 60 80 100 120면체 (정다면체는 아닙니다. 정확하게는 마름모다면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24면체와 30면체는 각각 두 개씩 만들 수 있어요.

 

17개 + 2개 총 19가지 경우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애를 써도 8면체는 나오지 않는다는 겁니다.(찢거나 자르면 모르겠습니다만..)

 

이걸 누가 도대체 처음 생각해냈을까요?

 

덴마크 Holger Strøm(홀거 스트롬)이 발명했다고 합니다.

Halo Design Group이라는 곳에 소속되어 있네요. 다음은 공식홈페이지입니다.

저작권때문에 여러 가지 이미지를 가져오긴 좀 그렇고 크롬을 사용하신다면 번역기를 이용하셔서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halodesign.dk/?lang=en

 

Halo Design Group | www.halodesign.dk

We are always working to improve our collection

www.halodesign.dk

홀거 스트롬은 골판지 포장 디자인 분야에서 주로 일해 왔습니다. 포장뿐 아니라 가구, 장난감, 전시시스템 등도 개발했는데 

1973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IQlight®를 디자인합니다. 원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물로 모듈(유닛)로 조립확장가능한 걸 상품화시킨게 있었는데 그 아이디어를 확장해서 개발했다고 합니다.

 

어린아이들도 만들기 쉽고 수학자들이 파고들 요소(다면체 연구)가 많아 지금까지도 지역 수학체험전에 가면 단골로 나오는 소재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이 램프등 만드는 것을 아예 사업화 시켰네요. 공식 블로그입니다.

VLightDeco

http://vlightdeco.blogspot.com/

 

2020년에 1973년 개발된 것을 가지고 이렇게 포스팅을 하다니 한 번 잘 디자인된 좋은 아이디어는 생명력이 길다는 것을 느낍니다.

 

또한 홀거 스트럼이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수학적 요소가 돈이 된다는 흔치 않은 예이기도 합니다. 수학이 어디에 쓰여?라고 했을때 사실 막연한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을지 모른다는 거지요.

 

조명사진으로 시작해서 수학으로 끝나버렸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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